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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상식 · 고장 대처
타이어 펑크 수리킷(실런트) 쓰는 법과 못 쓰는 경우
펑크 수리킷은 봉합제(실런트)를 타이어 안에 넣어 작은 구멍을 막고 정비소까지 가게 해 주는 응급 도구입니다. 바닥면(트레드)에 못이 박힌 펑크에만 쓰고, 옆면이 찢어졌다면 쓰지 말고 견인을 부르세요. 수리 뒤에는 설명서의 속도와 거리 제한을 꼭 지킵니다.

내 차에 수리킷이 있나요
요즘 승용차와 SUV는 스페어타이어 대신 수리킷을 싣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렁크 바닥 덮개를 들어 보면 작은 공기주입기(컴프레서)와 실런트 병이 들어 있습니다. 현대차는 '타이어 응급 처치 키트', 기아는 '타이어 리페어킷' 또는 '타이어 임시 수리 장치'라고 부르고 영문 약자는 TMK입니다.
펑크가 났을 때의 안전 조치와 고속도로 대피 순서는 타이어 펑크 대처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수리킷 자체를 다룹니다.
이럴 때는 쓰지 마세요
- 타이어 옆면(사이드월)이 찢어지거나 부풀었을 때: 수리킷은 바닥면만 막을 수 있습니다.
- 구멍이 클 때: 현대 그랜저 설명서는 4mm 이상, 기아 쏘렌토 설명서는 6mm 이상 손상에는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내 차 설명서 기준을 따르세요.
- 주입 뒤 공기압이 올라가지 않을 때: 그랜저는 200kPa(29psi), 쏘렌토는 180kPa(26psi) 이하면 주행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이거나 실런트 유효기간이 지났을 때입니다.
- 펑크 난 채 오래 달려 타이어가 휠에서 벗겨졌거나 휠이 휘었을 때입니다.
옆면이 상한 타이어를 수리킷으로 막고 달리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현대, 기아 설명서 모두 경고합니다. 이때는 견인을 부르세요.

쓰는 순서 한눈에
- 도로를 벗어난 평탄하고 단단한 곳에 세우고 주차 브레이크를 겁니다. 도로 위라면 안전삼각대부터 세웁니다.
- 박힌 못은 빼지 않습니다. 빼면 이물질이 타이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컴프레서에 붙은 속도 제한 스티커를 떼어 운전석에서 잘 보이는 곳에 붙입니다.
- 실런트 병을 흔들어 컴프레서에 끼우고, 호스를 펑크 난 바퀴의 공기 주입구에 끝까지 단단히 연결합니다.
- 시동을 건 상태에서 전원선을 차 안 소켓에 꽂고, 운전석 문 기둥 라벨의 공기압이 될 때까지 주입합니다. 그랜저 기준 5~7분이고, 컴프레서는 10분 넘게 돌리지 않습니다.
- 곧바로 시속 20km 이상으로 7~10km 또는 10분쯤 달려 실런트를 고루 퍼뜨립니다.
- 다시 세워 호스를 바로 연결하고 공기압을 맞춥니다. 계속 빠지면 한 번 더 달린 뒤 맞추고, 그래도 안 되면 견인을 부릅니다.
수리 뒤 주행 제한
현대 그랜저와 기아 쏘렌토 설명서 모두 봉합한 뒤 시속 80km 이하로 달려 200km 안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라고 안내합니다. 급출발, 급제동, 급핸들은 피하고 짐을 많이 실었다면 더 조심하세요.
달리는 중에 떨림이나 소음이 커지거나 차가 거칠게 느껴지면 속도를 줄여 안전한 곳에 세우고 견인을 부르세요. 실런트로 막은 타이어는 임시 상태라 계속 쓰지 않습니다.
쓰고 난 뒤 챙길 것
- 정비소에 실런트를 썼다고 알려 주세요. 타이어 안과 휠, 공기압 센서에 묻은 실런트를 닦아 내야 TPMS 경고등이나 소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 실런트 병과 주입 호스는 다시 쓸 수 없습니다. 기아 설명서는 한 병을 한 타이어에만 쓰도록 되어 있다고 안내합니다. 새 병을 사서 채워 두세요.
- 비순정 실런트는 공기압 센서 고장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서가 안내하니 내 차용 순정 실런트를 쓰세요.
- 남은 실런트는 서비스센터에 폐기를 맡기고, 빈 병은 가정 폐기물로 버리면 됩니다.
평소에 확인해 둘 것
실런트 병에는 유효기간이 적혀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엔진오일을 갈 때쯤 트렁크를 열어 날짜를 확인해 두면 막상 펑크 났을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컴프레서는 실런트 없이 호스만 바로 연결해 공기압 보충기로도 쓸 수 있습니다. 공기압만 넣을 때는 실런트를 연결하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수리킷으로 막은 타이어를 계속 써도 되나요?
아닙니다. 정비소까지 가기 위한 응급 처치입니다. 현대, 기아 설명서는 시속 80km 이하로 200km 안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라고 안내합니다.
실런트를 넣은 타이어도 지렁이로 때울 수 있나요?
타이어 상태와 정비소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설명서는 수리킷 사용 뒤 교체를 안내하니, 정비소에 실런트를 썼다고 먼저 말하고 상태를 보여 주세요.
수리킷 공기주입기로 공기만 넣어도 되나요?
됩니다. 실런트 병을 빼고 호스를 바로 연결하면 공기압 보충기로 쓸 수 있습니다. 시동을 건 상태에서 쓰고, 컴프레서를 10분 넘게 돌리지 마세요.
실런트 유효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하나요?
설명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실런트를 쓰지 말고 새로 사라고 안내합니다. 서비스센터나 부품점에서 내 차 규격의 실런트를 구해 바꿔 두세요.
추운 겨울에도 수리킷을 쓸 수 있나요?
현대, 기아 설명서는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일 때는 쓰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그보다 따뜻하다면 같은 순서로 쓰되, 실런트가 고루 퍼지도록 주입 뒤 주행 단계를 꼭 지키세요.
스페어타이어로 바꿔 달 수 있나요?
수리킷만 실린 차는 잭과 휠 렌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어를 따로 실으려면 맞는 규격의 휠과 공구도 함께 갖춰야 합니다. 자세한 교체 순서는 타이어 펑크 대처 글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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