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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상식 · 교체·점검

차를 오래 세워 둘 때 관리법, 방전 예방과 다시 탈 때 점검

차를 오래 세워 둘 때 가장 흔한 문제는 배터리 방전입니다. 세우기 전에 블랙박스 주차 녹화와 실내 전원을 정리하고, 아주 오래 둘 거라면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하세요. 다시 탈 때는 타이어, 차 밑, 경고등만 5분 보면 됩니다.

덮개를 씌워 오래 세워 둔 차
덮개를 씌워 오래 세워 둔 차

세우기 전: 배터리 방전 막기

  1. 블랙박스 주차 녹화를 끄거나 저전압 차단 값을 높입니다. 현대 설명서도 방전을 막으려면 블랙박스를 주행 중에만 쓰도록 설정하라고 안내합니다. 설정법은 '블랙박스 배터리 방전 막는 저전압 설정법' 글에 있습니다.
  2. 실내등, 트렁크등, 시거잭에 꽂은 충전기와 공기청정기를 모두 끄거나 뽑습니다.
  3. 시동 버튼을 눌러 계기판이 완전히 꺼진 것을 봅니다. 시동이 꺼진 채 ACC나 ON 상태로 오래 두면 배터리가 방전된다고 설명서가 안내합니다.
  4. 디지털 키를 쓰는 차라면 스마트폰을 차 가까이 오래 두지 않습니다. 현대 설명서는 디지털 키가 등록된 스마트폰이 차 근처에 오래 머물면 배터리가 소모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5. 아주 오래 세워 둔다면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합니다. 현대·기아 설명서 모두 차를 오랫동안 쓰지 않으면 단자를 분리하라고 안내합니다.

배터리 단자는 뺄 때 마이너스(-)부터, 다시 끼울 때 플러스(+)부터 연결하세요. 현대·기아 설명서가 정한 순서이고, 작업 전에는 시동과 모든 전기 장치를 끄세요.

단자를 분리하면 생기는 일

단자를 다시 연결하면 일부 편의 기능을 다시 맞춰야 할 수 있습니다. 차마다 다시 맞출 항목이 설명서 '배터리 재연결 시 초기화' 항목에 적혀 있으니 미리 사진으로 찍어 두세요. 배터리 상태와 교체 시기는 '자동차 배터리 수명과 교체 시기' 글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매우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 힘이 크게 떨어집니다. 현대 설명서는 혹한기에 차를 오래 쓰지 않을 때 배터리를 분리해 실내에 두라고 하고, 기아 설명서는 가능하면 실내에 주차하라고 안내합니다.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하는 손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하는 손

타이어, 와이퍼, 세차

연료

연료 부족 경고등이 켜진 채로 세워 두지 마세요. 다시 탈 때 바로 주유소까지 갈 수 있을 만큼은 넣어 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설명서도 연료 부족 경고등이 켜지면 바로 보충하라고 안내합니다.

LPG 차는 따로 챙길 것이 있습니다. 현대 설명서는 1개월 이상 주차할 때 트렁크 안 LPG 탱크의 연료 취출 밸브를 잠그고, 지하 주차장처럼 밀폐된 곳은 피하라고 안내합니다. LPG는 공기보다 무거워 새면 낮은 곳에 고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탈 때 5분 점검

  1. 차 주위를 한 바퀴 돌며 바닥에 기름이나 물이 샌 자국이 없는지 봅니다.
  2. 타이어가 눈에 띄게 낮지 않은지 보고, 가까운 주유소에서 공기압을 맞춥니다.
  3.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액 눈금이 정상 범위인지 봅니다.
  4. 시동을 걸고 계기판 경고등이 모두 꺼지는지 확인합니다.
  5. 출발 직후 천천히 달리며 브레이크를 몇 번 밟아 봅니다. 디스크 표면의 얇은 녹이 벗겨지며 처음 몇 번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내 차 규격은 차종별 배터리 규격표에서 →

자주 묻는 질문

차를 2주 세워 두면 방전되나요?

블랙박스 주차 녹화를 켜 두었거나 배터리가 오래됐다면 방전될 수 있습니다. 주차 녹화를 끄고 실내 전원을 정리해 두면 훨씬 여유가 생깁니다.

주차 중 블랙박스 녹화는 꼭 켜 두고 싶어요.

그렇다면 블랙박스의 저전압 차단 값을 높여 차 배터리가 일정 전압 아래로 내려가기 전에 녹화가 꺼지게 하거나, 블랙박스 전용 보조배터리를 다는 방법이 있습니다. 세워 두는 기간이 길수록 녹화 시간을 줄이는 쪽이 안전합니다.

가끔 시동만 걸어 두면 충전이 되나요?

서 있는 공회전은 연료를 많이 씁니다. 서울시 경제운전 안내에 따르면 5분 공회전으로 1km 넘게 달릴 연료가 쓰입니다. 오래 세워 둘 거라면 설명서 방법대로 단자를 분리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방전돼서 시동이 안 걸리면 어떻게 하나요?

점프스타터나 다른 차 배터리로 시동을 걸고,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을 불러도 됩니다. 연결 순서는 '배터리 방전 시 점프 시동 거는 법' 글을 참고하세요.

오래 세워 둔 뒤 엔진오일을 갈아야 하나요?

엔진오일 주기는 주행거리와 기간 중 먼저 오는 쪽입니다. 세워 둔 동안에도 기간은 흐르니 마지막 교체 뒤 12개월(가혹 조건이면 6개월)이 지났다면 교체하세요.

눈금이 MIN 아래로 내려가 있으면요?

냉각수와 브레이크액은 설명서의 일상 점검 항목입니다. 브레이크액이 MIN 아래이거나 빨간 브레이크 경고등이 꺼지지 않으면 바로 달리지 말고 점검부터 받으세요. 바닥에 샌 자국이 있었다면 그 위치를 사진으로 찍어 정비소에 보여 주면 진단이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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